대한금연학회, 궐련형 전자담배에 첫 공식 입장 발표
학회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잘못된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객관적이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담배 회사가 '건강상 덜 위해하다'거나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식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선하 금연학회장(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은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이 크게 늘면서 학회에서도 통일된 입장을 내놓게 됐다. 인체에 별로 유해하지 않다거나, 일종의 금연 보조제라고 오해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은 편이다"고 밝혔다.
금연학회, 아이코스 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지적
"해롭지 않다거나 금연 보조제로 보는 국민 많아"
전자담배로 분류, 기존 궐련보다 '덜 유해' 생각
"담뱃잎 쓰기 때문에 니코틴액 전자담배와 달라"
안전성·간접 노출에 대한 담배회사 주장도 반박
궐련과 동일한 규제 강조 "경고그림 10종 부착"
대상자별 세부 권고안도 처음 제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권고안을 먼저 내놓은 세계보건기구(WHO)나 일본 측 학회에는 없는 내용이다. 의료인에겐 금연 목적으로 흡연자에게 궐련형 전자담배를 권고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흡연자에겐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간접흡연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금연학회의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권고 사항
▶정부
궐련형 전자담배 대신 가열 담배로 명칭 변경해야. 담배 회사 마케팅 활동을 적극 규제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 신속 진행해야
▶의료인
금연을 목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흡연자에게 권고하지 말아야. 금연 원하는 흡연자에겐 효과 입증된 치료 시행해야
▶흡연자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건강에 덜 유해하다는 근거 없어. 건강을 위해서 모든 종류의 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비흡연자
궐련형 전자담배 시도하지 말고, 간접흡연 노출을 피해야
궐련형 전자담배 대신 가열 담배로 명칭 변경해야. 담배 회사 마케팅 활동을 적극 규제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 신속 진행해야
▶의료인
금연을 목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흡연자에게 권고하지 말아야. 금연 원하는 흡연자에겐 효과 입증된 치료 시행해야
▶흡연자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건강에 덜 유해하다는 근거 없어. 건강을 위해서 모든 종류의 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비흡연자
궐련형 전자담배 시도하지 말고, 간접흡연 노출을 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