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새해가 밝았다.

중앙일보

입력 2018.01.01 00:01

수정 2018.01.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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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난해 12월15일 오전 강원도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오륜기 옆에서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하늘높이 점프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세계인의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 9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지난해12월1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태양의 궤적을 촬영했다. 오종택 기자

 
한국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땄다. 쟁쟁한 겨울 스포츠 강국들을 따돌리고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온 국민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올림픽 꿈나무인 강원도 유소년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발왕산 정상을 오르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한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따 다시 한번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수들은 올림픽 시상대 최고자리에 오르겠다는 꿈을 품고 피나는 훈련을 했다. 이제는 결실만 남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밴쿠버에서 이루었던 감동의 신화를 평창에서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훈련에 임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71.4%가 이러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강원도 청소년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발왕산 정상에서 역주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해 17일 동안 열리며 15개 종목에 걸쳐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개가 넘는 금메달이 걸려 있다. 평창에서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전 종목이,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린다. 오종택 기자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전경. 오종택 기자

강릉 빙상경기장 전경. 오종택 기자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을 지닌 평창 성화는 전국을 순회한 후 2월 9일 개막식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을 치르고 나면 한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하계올림픽(1988년)과 월드컵(200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09년) 등 세계 4대 스포츠 경기를 개최한 다섯 번째 나라가 된다.
 
오종택·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