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4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건담 사진을 게재하며 “따블오건담 세븐소드 기본체 완성! 하루 정도 쉬었다가 무장드가야지 ㅎㅎ”라고 적었다. 자신의 딸 준희양을 군산의 한 야산에 묻은 다음 날이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고씨와 내연녀 이모(35)씨, 이씨 어머니 김모(61)씨 주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압수한 고씨의 컴퓨터와 하드디스크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조사했다.
분석 결과 고씨는 컴퓨터로 건담 등 조립식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을 검색했을 뿐, 준희양 양육과 연관된 검색 기록은 없었다.
고씨와 내연녀 이씨, 이씨 친아들, 김씨 등 4명은 이날부터 1박 2일간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