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제 가까운 지인이 쓴 것인데 맞는 말인것 같다"고 전제하면서 '안철수 대표를 위한 변명... 그는 지금 중병을 앓고 있는 듯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 의원의 지인 A씨가 쓴 글로 추정되는 이 글에는 "안철수 대표에게는 결코 2보 전진을 위한 1보후퇴라는 것이 없다"면서 "그동안 죽 살펴본 결과 안철수라는 인물은 사이코패스 기질이 농후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안 대표가 최근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 정치,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계 의원들을 비판한 것을 상기시킨 후 "사이코패스는 감정이입 능력이 없어 냉혹하고 잔인하고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글에는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두 또X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안철수 대표, 정말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야 왜 그런지 알 것 같다"고 덧붙이며 이 글의 내용에 대체로 동의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