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기금 규모는 총 617조1000억원(22일 기준 잠정치)이다. 지난해 말 558조3000억원에서 1년 새 58조원 넘게 늘었다. 이는 기금운용 계획상 올해 말 예상치(605조원)를 약 12조원 넘어선 것이다.
올해 기금 규모, 작년보다 58조원 넘게 늘어
예상치 12조원 상회…국내채권이 47% 차지
기금 수익률, 시장 수익률보다 0.51%P 높아
운용본부의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은 0.2%P
기금운용에 따른 수익률은 7.45%(대체투자 제외)로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6.94%)보다 0.51%포인트 높게 나왔다. 시장에서 평균적으로 거둔 투자 성과보다 기금운용의 성과가 더 좋았다는 의미다. 자산군별로는 국내 주식이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2.15%포인트 상회하면서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은 0.98%포인트, 해외채권도 0.01%포인트 더 높았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포인트로 의결했다. 이는 적극적인 기금 운용을 통해서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을 얼마 정도 넘어서겠다고 제시하는 목표치다. 올해 목표 초과수익률(0.25%포인트)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낮춰 설정한 수치다. 위원회는 "본부의 전주 이전에 따른 동기 부여 필요성, 과거 실적치 등을 종합 고려해서 목표를 올해보다 낮췄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