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우는 21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다이우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경기 결선에서 78.82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가 83.61점으로 우승했다. 맷 그레이엄(호주·82.75점)이 은메달, 트로이 머피(미국·80.57점)이 동메달을 따냈다. 최재우는 머피에 1.75점 뒤져 아쉽게 생애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월드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최재우는 2015년 1월 미국 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 4위와 타이 기록이다. 최재우는 이달 초 핀란드 루카 월드컵에서 6위에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창 올림픽 '깜짝 메달' 전망을 밝혔다.
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펼쳐진 코스를 빠르게 내려오며 공중 기술을 아름답게 소화해야 하는 종목이다. 턴 동작 점수 50%, 점프(2개) 시 공중 동작 25%, 시간 기록 25%를 점수에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최재우는 올 시즌 두 차례 열린 월드컵 성적에서 90점을 얻어 킹스버리(200점)에 이은 랭킹 2위에 올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