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비건 버거는 콩으로 만든 패티와 빵, 토마토, 상추, 절인 오이, 양파, 케첩, 머스터드, 식물성 기름에다 달걀을 배제한 샌드위치 소스로 만든다.
맥도날드 대변인 헨릭네렐은 "우리 다른 버거와 마찬가지로 맥비건 버거도 맛있고 좋은 식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우선 북유럽에서 상설 메뉴로 맥비건 버거를 내놓은 뒤 반응을 보고 글로벌 확장 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맥비건 버거를 맛본 미카엘 말카마키는 CNN 머니에 "그냥 보통 햄버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맥비건 버거를 출시한 것은 최근 커지고 있는 채식주의자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채식 인구는 2억 명에 이른다. 채소(vegetable)와 경제(economics)를 합친 '베지노믹스(vegenomics·채식 경제)'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CNN 머니에 따르면 엄격한 채식주의를 브랜드로 내건 음식 매출은 지난해 128억 달러(약 14조원)로 전년 대비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