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조신인상 변현상
대장 내시경 하러 간다
상류에서 흘려보낸 숱한 날을 견뎠는데
말끔하게 마무리한 뒤끝이 있긴 하나
하류 쪽 수문을 열고 거슬러 보는 문학 기행
밤낮을 안 가리고
품삯 없이 통과시킨
전설의 땅끝 같은
동굴 속은 무사할까
공룡이 살고 있을까
화석이 박혔을까
말끔하게 마무리한 뒤끝이 있긴 하나
하류 쪽 수문을 열고 거슬러 보는 문학 기행
밤낮을 안 가리고
품삯 없이 통과시킨
전설의 땅끝 같은
동굴 속은 무사할까
공룡이 살고 있을까
화석이 박혔을까
◆변현상
1960년 경남 거창 출생. 2009년 국제신문 등단. 김상옥 백자예술상신인상 등. 시집 『차가운 기도』 『툭』 『어머나, 어머나』.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