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J레이블 측은 “정규 8집 활동의 경우, 프로그램 출연 논의 단계였기 때문에 본인 의사를 존중, 조율할 수 있다”며 “콘서트는 마지막까지 시원의 참여에 관해 협의했지만, 수개월 전부터 계약되어 있던 부분이라 사실상 조율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시원의 참여를 예고했다.
‘반려견 사고’ 따로 언급 안 해
“무대에 서기까지 보듬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멤버들이 어떤 순간이 와도 함께 하자 해”
사흘간 2만5000명 열광
이날 최시원은 공연 말미 “심려 끼쳐 드려서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무대에 서기까지 옆에서 보듬어준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꼭 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시원은 “제가 멤버들과 연습할 때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저한테 그때 어떤 순간이 와도 함께 하자고 했다. 그 얘기를 들을 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날씨가 많이 추운데, 잘 마무리 짓고 2018년도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공연 말미에 이특은 편지를 낭독했다. 이특은 “13년간 철부지 아이돌은 가요계의 큰 선배가, 슈퍼주니어 음악을 듣던 귀여운 사춘기 소녀들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며 “그 시간 동안 여러분과 추억을 공유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중석에 앉아있던 군 복무 중인 멤버 규현을 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이자 MC로 자랐다”고 격려를 보냈다. 또한 오래전 팀을 떠난 한경, 각종 논란으로 자숙 중인 성민, 강인 등 함께하지 않은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다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열린 ‘슈퍼쇼7’에는 총 2만5000명의 관객이 들었다. 이로써 2008년 시작된 ‘슈퍼쇼’는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123회 공연, 누적 관객 180만명을 넘겼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