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강원도와 도 교육청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지난 10월 도를 비롯해 도 교육청, 도의회, 도 시장ㆍ군수 협의회가 합의해 마련한 예산안이 이날 통과되면서 2010년부터 시작된 무상급식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따라 기존 무상급식을 해오던 유·초·중 학생에 고교와 특수학교 학생까지 포함하면 도내 학생 18만5100명이 급식 지원을 받게 됐다. 1인당 약 88만원에 달했던 학부모 부담금은 ‘0원’이 된다.
내년 총 사업비 1620억원은 강원도 219억원(13.5%), 시군 219억원(13.5%), 도 교육청 1천182억원(73%)씩 분담하게 된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한 축인 고교 무상급식이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완성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급식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