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생리컵 허가·심사 과정에서 세포독성·피부자극·중금속·내구성 등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캐나다·유럽 등 10개국서 판매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됐지만 영향 미치지 않는 수준
끓는 물에 소독하고 전자레인지·알코올은 금지
출산 경험 없는 여성, 청소년은 상처 우려 있어
고열·설사·어지러움 나타나면 즉시 제거해야
식약처는 안전성과 함께 3번의 생리 주기 동안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생리혈이 새지는 않는지, 냄새는 없는지와 활동성·편안함 등을 평가해 최종 허가했다.
생리컵을 쓸땐 사용 전 끓는 물에 5분 정도 소독하고 전자레인지·알코올을 사용해 세척하거나 소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리컵이 변형되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출산 경험이 없거나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는 사람, 청소년은 생리컵 사용 시 상처·출혈이 생길 수 있다. 사용 전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 질 내 가려움증이나 질 분비물 증가로 진균·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쓰지 않아야 한다. 생리컵 사용 시 갑자기 고열·설사·어지러움 등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생리컵을 즉시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올바른 사용법>
2.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5분간 소독.
3.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세척·소독 금지. 각각 변형·자극 유발.
4.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활동량·생리량에 따라 4∼6시간 사용.
5. 사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
6.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 사용 금지.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