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상하이에 세계 최대 매장

중앙일보

입력 2017.12.07 04:19

수정 2017.12.0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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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5일 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매장 로스터리 리저브를 오픈했다. 규모가 3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상하이 스타벅스 로스터리 리저브의 모습. [스타벅스 제공]


세계적인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CNN머니는 스타벅스가 상하이에 3만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벅스 로스터리 리저브(Starbucks Roastery Reserve)'를 지난 5일 오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축구장 반만한 크기로 3년 전 오픈한 시애틀 점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3만스퀘어피트 규모
로스터리 리저브 오픈

이 지점은 상하이에서도 가장 인파가 붐빈다는 난징로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지점만의 티바나 차를 비롯한 특별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 안에는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은 프린치 베이커리(Princi bakery)의 빵도 맛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타벅스의 역사 등을 알 수 있는 증강현실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중국의 커피 시장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며 "상하이 매장은 중국 시장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3분기 실적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8%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스타벅스는 공격적으로 중국 커피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 3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스타벅스는, 앞으로 평균 15시간에 하나씩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제휴를 통해 상하이 지점의 오픈을 알리고 온라인으로 스타벅스 제품도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상하이 로스터리 리저브의 '세계 최대 지점'이라는 타이틀은 오래가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이미 2019년 시카고에 4만3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매장 오픈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정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