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재 교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아버지를 기억해주시고 큰 상을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인이 한평생 애써온 로봇 분야가 더욱 크게 발전해서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KAIST 등서 석박사 제자 200여 명
로봇 분야에서 후진 양성과 교육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공적이다. 변 교수가 양성한 제자는 석사 150명, 박사 65명에 이른다. 2000년에는 ‘KAIST 최다 박사 배출 교수’로 뽑힐 정도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서일홍 한양대 교수, 조영조 한국로봇학회장, 오상록 KIST 박사 등이 주요 제자다.
1943년생인 변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오와대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77년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에 취임했고, 2009년부터는 UNIST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겨 대학의 틀을 잡는 데 기여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