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채시라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영학 사건으로 기부포비아라는 말이 생겼다”라는 질문에 대해 “환담할 때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먼저 하셨는데, 아직까지 우리가 국민들의 이 마음은 이웃과 나누고 싶어하는 마음은 여전히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 그런 기대감으로 열심히 한번 또 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투명하게 내가 낸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겨우내내 시작이 됐으니까 곳곳에 있는 사랑의 열매를 찾아주시면 너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채시라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채시라의 옷깃에 달린 ‘사랑의 열매’ 배지를 보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현장에서 “똑같은 걸 채시라 씨가 달면 보석으로 변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농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채씨는 “이게 스토리가 있는데요. 공동모금회 만 18년째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데, 11월 넘어가면 이제 19년. 그 사이사이에 여러 가지 형태의 열매들이 있었는데, 실험 삼아 만든 건데 크리스탈로 제작하셨다고 해서 저한테 선물로 주셨어요. 한 5년~6년 전쯤 됐을 거예요. 제가 잘 간직하고 있다가 행사 있을 때마다 제 것을 달고 나오는데, 너무 튀나요?”라고 화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는 “그게 약간 크리스탈 소재로 해서 반짝이는. 이번에는 크리스탈로 바꿔서 달았는데 이렇게 보시더니 (웃음) 뭐가 반짝반짝거리고 눈에 띄고 좀 크거든요”라며 “(임 실장의 농담에) 너무 웃음보가 터져서 그 다음에 환담이 너무 편안하게 온기를 나눌 수가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