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 상황과 관련하여 두 차례의전화보고와 한차례의 서면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한 후 09시 25분 위기관리센터에 직접 도착했다"고 전했다.
위기관리센터에서 문 대통령은 해양경찰과·행정안전부·세종상황실 등과 화상으로 연결해 상세보고를 받았다. 9시 31분쯤 문 대통령은 사고와 관련한 지시사항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할 것 ▶현재 의식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를 취할 것 ▶현장의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 및 조치할 것 ▶필요시 관련 장관회의 개최를 행안부 장관이 판단할 것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여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안전 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생존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