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북한 지역으로 송출된 가요를 알아봤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국군심리전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전방 대북확성기를 통해 송출된 가요는 총 100여 곡이다.
방미 '날 보러와요' 올해 북한에 14회 송출 1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커피소년 등 최신 가요도
희망 담거나 부모님 혹은 고향 그리워하는 노래
방미 '날 보러와요' 가사
날 보러와요(x6)
외로울 땐 나를 보러오세요
울쩍할 땐 나를 보러오세요
깊은 밤 잠 못 들 땐 전화를 해요.
괴로움은 멀리 던져버려요.
서러움을 잊고 웃어보아요.
포근히 아픈 마음 감싸드리게
가진 것은 없어 마음뿐이야.
거짓 없는 마음하나
당신께만 드리겠어요.
아낌 없이 드리겠어요.
외로운 땐 나를 보러오세요
울쩍할 땐 나를 보러오세요.
오오오 언제든지 나를 보러오세요
외로울 땐 나를 보러오세요
울쩍할 땐 나를 보러오세요
깊은 밤 잠 못 들 땐 전화를 해요.
괴로움은 멀리 던져버려요.
서러움을 잊고 웃어보아요.
포근히 아픈 마음 감싸드리게
가진 것은 없어 마음뿐이야.
거짓 없는 마음하나
당신께만 드리겠어요.
아낌 없이 드리겠어요.
외로운 땐 나를 보러오세요
울쩍할 땐 나를 보러오세요.
오오오 언제든지 나를 보러오세요
그 다음은 각각 7회씩 송출된 노래로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유재석과 이적의 '말하는 대로', 동경소녀의 '어서오세요', 태진아의 '잘 살거야', '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배일호의 '폼 나게 살거야' 등이었다. 대부분 미래의 희망을 기약하거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다.
상대적으로 최신 인기가요로는 소녀시대의 '힘내'(4회), '소원을 말해봐'(4회),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6회),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5회), 슈퍼주니어의 '요리왕'(4회) 등이 포함됐다. 국군심리전단 관계자는 "대북 방송 프로그램의 성격과 종류, 청취 대상의 선호도를 고려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정해 송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번 JSA 귀순병사 뿐 아니라 지난 6월 중부전선 MDL을 넘어온 북한 군인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다"며 "심리전이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대북 압박 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대북 심리전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대북 방송 가요 리스트 및 송출 횟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