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화산 분화로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사흘째 폐쇄되면서 발 묶인 승객들이 공항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29일 오후부터 공항 운영은 재개됐으며, 외교부는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해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키로 했다.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과 관련,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중인 우리국민 273명의 귀국지원을 위한 아시아나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전세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네팔에 도착하는 날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사상자 3만명과 이재민 600만명을 낸 대참사였다. 귀국을 장담하지 못하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외교부에 연락했다. 하지만 ‘귀국 비행기는 국토교통부에 문의하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국심이 흔들렸다. 당시 중국과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전세기를 보내 탈출시켰다. 결국 스스로 중국 광저우를 거쳐 귀국할 수 있었다”고 씁쓸해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