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지를 짜고 났더니 라뮤끄는 이후 얼굴 주변의 감각이 사라지고 내 살 만지는 감각이 들지 않는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결국 라뮤끄는 신경외과를 방문해야 했다.
병원을 방문한 라뮤끄는 '안면신경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황당함을 느꼈던 라뮤끄는 "뾰루지 하나 짰다고 신경에 마비가 오냐"고 의사에게 물었다.
의사에 따르면 코 주변에는 광대 윗부분과 입술 아래까지를 담당하는 '안와화신경'이 있다. 코 주변 트러블을 짜는 과정에서 표피 안에 있는 안면 신경을 자극한 것 같다고 의사는 진단했다고 한다.
뾰루지를 짰다고 신경이 자극받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라뮤끄에 따르면 세 가지다. 뾰루지를 짜는 과정에서 신경을 누르거나, 얼굴의 부기가 신경을 누를 수도 있고, 신경선에 염증을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랴뮤끄는 "뾰루지 짤 때 조심하라"면서 "치료를 받은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아직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음날 병원을 재방문한 라뮤끄는 "말초 신경이 다친 원인을 밝히기 힘들다고 한다"면서 "'뇌경색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까지 들었다. 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힘들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라면서 "그래도 꼭 뾰루지나 여드름을 짤 때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