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가 25일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 SBS, 중앙포토]
26일 스포츠경향은 진선규의 아내인 연극배우 박보경씨와 인터뷰를 통해 “그저 딸바보이자 늘 아무렇게나 나비가 허물 벗듯 옷을 벗고 화장실 조명을 켜놓는 허당 남편이다. 그 탓에 내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동네에서는 ‘그네 아저씨’로 불린다. 동네에서 가장 높게 그네를 밀어주는 아저씨로 아이들에게 유명하다(웃음). 동네 엄마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아이들은 배우인 걸 믿지 않는다. 그냥 그네 아저씨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박씨는 “노미네이트 됐다는 얘기만으로 우리는 이미 축제 분위기였다. 그저 영화제에서 송강호, 설경구 님 등등 보는 것만으로 신이 났었다. 그런데 남편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그때부터 현실감이 떨어지더라. ‘이거 뭐지? 어떻게 하지?’ 정신이 없었다. 큰애는 5살, 작은애는 19개월이다. 영화제 참석 때문에 어머니가 봐주셨는데 첫째는 잠을 자지 않고 아빠를 봤다고 한다. 아빠가 막 우니 놀랐는지 따라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오늘 일어나 아빠의 트로피를 보더니 ‘이게 아빠 장난감이야? 내 장난감은 없어?’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사진 윤계상 인스타그램]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