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으로 결혼연령이 늦춰지면서 일부 의료기관이 미혼여성을 상대로 미래 임신과 질병 치료 등의 목적으로 난자동결 보관사업을 하고 있는데, 체계적인 안전관리지침은 전무해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복지부, 보관방법 등 가이드라인 제정 추진
시술료 약 250만원ㆍ1년 보관료 30만원 가량
국내 의료기관 26곳서
총 4586개 난자 냉동 보관 중
이를 위해 복지부는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책임연구원 부산대병원 박남철 교수)에 ‘생식세포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를 맡겼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난자 동결보관에 대한 실효성과 관리체계의 필요성 및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복지부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의료기관 26곳에서 총 4586개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병원이 1863개로 가장 많았다.냉동 난자 시술료는 약 250만원, 1년 보관료는 3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사비와 채취비까지 합하면 난자를 동결 보관하는데 훨씬 큰 비용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