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는 "후쿠오카 타워 3층에 남산타워처럼 자물쇠에 글씨를 적어 매달아 놓은 공간이 따로 있다"며 "자물쇠에 글씨를 적을 수 있게 매직에 비치되어 있었는데, 낙서하는 한국인 커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인 안내원이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못 알아듣는 척 끝까지 적었다"며 "커플이 가고 난 뒤 제가 손을 지워보려고 했지만 안 지워졌다"고 덧붙였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 속 낙서에는 매직으로 쓰인 커플의 이름과 함께 '후쿠오카 타워 다녀감' '사랑해' '2017. 11. 21'이라고 적혀 있다.
한편 최근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례가 있다.
지난 8월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라(奈良)현나라시에 위치한 법당 도다이지(東大寺)의 국보 법화당(三月堂)에서 한국인 이름으로 추정되는 '임채현'이란 낙서가 발견돼 나라 경찰이 문화재 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나선 적이 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