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기반 화차·화물관제 솔루션 상용화=부산SW융합클러스터의 누리마루 R&BD프로젝트 지원을 받은 에스위너스는 철도운송 컨테이너 화물의 상태 감지 및 정보 전달을 위한 화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화차·화물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RFID 인프라 기반의 관제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 운송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사후 데이터 확보까지 가능해 화물 운송 사고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통신사와 글로벌 위치관제서비스 공동 출시, 한·중 간 컨테이너 실시간 관제 시범서비스 구축을 위한 플랫폼 공급 계약 체결, 대기업의 IoT 기반 물류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 수주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IoT 기반 무선 전자교탁 개발=송도에 위치한 피케이엘앤에스는 ‘첨단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 및 솔루션’을 개발했다. IoT 기반 스마트 교실 플랫폼을 위한 무선 전자교탁, 강의에 적합한 멀티미디어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무선 통신제어 시스템(ZIGBEE)이 주인공이다. 디지털사이니지를 특화분야로 하는 인천SW융합클러스터는 ‘맞춤형 글로벌지원사업’부터 R&D, 해외 마케팅, 투자 유치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인천클러스터 관계자는 “이 회사의 해외시장 수출액이 2015년 17억원에서 올해 30억원까지 증가하는 등 인천 지역 특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SW융합클러스터 협의체
정부, 전략사업 8개 지자체와
R&D 위한 베이스캠프 운영
◆스마트폰 연동 체성분 분석기=경북에 있는 원소프트다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인 스마트폰용 체성분 측정기를 개발했다. 경북SW융합클러스터는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부터 제품의 품질 고도화를 위한 인증 지원, 국제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성과 창출에 일조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 참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35억 규모의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네덜란드에 자회사를 설립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2018 CES에서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MMT로 360°가상현실용 스트
밍시스템 시장 선도=MMT(MPEG Media Transport)는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용돼 온 멀티미디어 영상전송기술인 MPEG를 대체할 국제표준 채택 기술이자 차세대 고화질 영상 전송기술로 향후 증가할 트래픽 환경에서 끊김 없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판교에 위치한 경기SW융합클러스터의 지원을 받은 헤카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게임과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른 가상현실(VR) 구현 스트리밍 시스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R&D과제 수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VR서비스 접속 속도와 체감 품질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로 닭 사육 생산성 제고=농생명을 특화 분야로 가진 전북SW클러스터는 농축산업에 SW기술을 적용,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전북클러스터의 지원을 받은 이모션은 닭의 움직임까지 읽는 알고리즘이 적용된 중량센서를 탑재한 생육관제시스템을 개발, 실시간 출하 시기를 판단할 수 있게 했다. 클러스터 담당자는 “이를 통해 기존 방식 출하 시 발생하는 연간 수백 억원대의 사육 손실 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사육 농가를 통한 구매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발전용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수록 각종 데이터 수집용 센서와 모바일 디바이스의 활용이 증가하고 가정 같은 소집단에서도 안정적 에너지 수급의 필요성이 비례해 커질 수밖에 없다. 에너지를 특화산업으로 가진 광주전남클러스터는 지역SW유망기업인 ‘한국ICT융합사업협동조합’을 통한 R&D 개발과제 수행을 통해 100kW급 소형 태양광발전시설의 부하평준화용 모듈식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개발했다. 이 태양광용 ESS는 리튬인산철셀들을 사용해 기존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대비 충전효율을 100% 끌어올려 안정적인 충전전압을 유지시키고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Post R&D 제품 상용화 및 마케팅 지원으로 향후 차세대 2차 전지 모듈식 배터리 제어기술 확보와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기술로 취학 전 어린이의 학교생활 준비를 돕는다=대구SW융합클러스터는 지역 선도전략분야인 로봇기술, 감성터치와 연계해 SW융합 R&D 지원을 하고 있다. 대구의 퓨전소프트가 클러스터의 지원을 받아 로봇 개발 업체인 카이맥스와 공동으로 ‘로봇기술을 활용한 학교 준비도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학교준비도 검사는 취학 전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신체·사회·정서 준비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향후 시도교육청 등에서 도입 시 학교 현장의 빅데이터로 활용돼 교육정책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