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김치와 김장의 가치가 크지만 김장할 때 많은 김장쓰레기가 발생해 처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장철인 11월에는 전월 대비 평균 20% 이상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한다.
김장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지자체별로 김장쓰레기특별수거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김장철인 11~12월에 한해 음식물 종량제 봉투 대신 일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김장쓰레기 스티커를 붙여 배출하도록 하는 등 지자체별로 배출 방식이 상이하므로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출 요령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소금에 절이지 않은 배춧잎·무·파 등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생쓰레기만 김장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김장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혼합 배출할 경우 수거가 불가능하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환경부
음식물쓰레기는 퇴비와 가축사료를 만들거나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하기도 하지만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환경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안이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려면 ▶식품 구매 전단계 ▶식품 구매단계 ▶조리 및 식사단계 ▶음식물쓰레기 배출단계로 구분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자가 점검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적정량을 조리하고, 또 사용하고 남은 식재료는 다른 요리의 재료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경부는 남은 음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면 연간 1600억원의 처리 비용이 절감되고 18억㎾h의 에너지가 절약되는 등 5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