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에서부터 서부 긴키 지방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 상공에서 이같은 현상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NHK가 도쿄에 인접한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 설치한 카메라에도 이 불덩어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카메라에 포착된 이 물체는 상공에서 녹색 빛을 발하면서 낙하해 약 3초 만에 사라졌다. 이 물체는 NHK가 시즈오카현 각지 및 도쿄에 설치한 카메라에서도 촬영됐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소행성 등의 파편이 대기권에 진입해 연소할 때 빛을 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국립천문대의 야마오카 히토시 교수는 “소행성 등의 파편이 대기권에 돌입해 연소할 때 빛나는 화구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쵤영된 빛의 밝기로 볼 때, 수 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운석 파편과 같은 것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연소하면서 빛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에 강한 빛을 발한 것은 파편이 열과 대기에 돌입했을 때에 충격으로 깨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