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운(사진)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고서공정’ 등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고전번역대학원대학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7년 과정의 고전번역전문 인재양성 과정이 있지만 학위과정은 따로 없다. 이 때문에 고전번역 인력이 학위를 받기 위해 따로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창립 10돌 맞은 신승운 원장
“30대 번역 전문가 갈수록 줄어”
한국고전번역원은 1965년에 설립된 민족문화추진회 42년 전통을 이어받아 2007년 교육부 산하 전문학술기관으로 설립됐다. 지금껏 민족문화추진회는 118종 1079책의 고전을 번역·정리했고, 한국고전번역원은 118종 1163책을 정리·번역했다. 앞으로 1만1000여 권의 고전을 번역해야 하며, 향후 70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