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재하는 누가 될까…28돌 맞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이번 행사는 유재하 동문인 이설아와 곽은기가 사회로 진행된다. 1회 은상을 받은 정혜선과 5회 동상을 받은 이규호가 함께 무대에 올라 ‘너면 돼’ 등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오후 5시까지 선착순 100명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18일 제28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열려
모교 한양대에서 추모전시ㆍ공연 마련
김형석 필두로 윤종신ㆍ뮤지ㆍ수지 등
다시 부르는 유재하 추모 앨범도 준비중
김형석ㆍ윤종신ㆍ수지…새로운 색깔로 재탄생한 유재하 명곡
참여한 프로듀서와 가수 면면도 화려하다. 뮤지가 프로듀싱을 맡은 ‘지난날’은 R&B 대부 김조한과 래퍼 킬라그램이 호흡을 맞췄다. 윤종신이 프로듀싱한 박재정의 ‘우울한 편지’, 스페이스 카우보이가 프로듀싱하고 김우주가 노래한 ‘그대와 영원히’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 블락비 피오와 메이블론, 이든 등 아이돌 군단이 만난 ‘내 마음의 비친 내 모습’과 지소울의 ‘텅 빈 오늘 밤’,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의 ‘그대 내 품에’ 등 다양한 색깔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문들이 유재하를 추모하며 만든 신곡과 리메이크 등 총 2장으로 구성된 앨범은 18일 경연장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다. 정식 구매는 다음 달부터 가능하다.
전시로 만나는 젊은 시절 모습…‘우리 이대로 영원히’
유족의 기억을 통해 재현된 ‘재하의 방’에는 작곡할 때 사용하던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등이 전시된다. 유재하가 형에게 불러준 사이먼 앤 가펑클의 ‘에이프릴 컴 쉬 윌’도 최초 공개된다. 유치원부터 초ㆍ중학교 동창으로 대학 시절까지 예술가로서 꿈과 고민을 함께 나누던 절친인 서도호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서도호는 유재하에 대한 스토리북을 만들어 전시했다. 유재하 추모 앨범 재킷으로 사용돼 대중에게 기억된 초상화 역시 그의 작품이다.
18일 오후 3시 30분에는 김민기 연출에 이광조ㆍ한영애ㆍ이문세ㆍ조동진ㆍ김수철이 출연한 유재하 추모음악회 영상 상영회가 진행된다. 오는 22일과 30일에는 한양대 후배들이 참여하는 ‘다시 부르는 유재하’ 버스킹도 마련돼 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