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과정일 뿐인 거죠. 사람들 몇 명 더 알아봐주면 뭘 해요. 제 자신이 만족하는 연기가 나오질 않았는데.”
-2005년 ‘청연’ 개봉을 앞두고 (무비위크)
“배우에겐 한 살 한 살 먹는 것이 책을 읽는 것과 같다. 인생 자체가 연기 공부인 것이다. 청춘보다 열정이나 패기는 덜해도 세월이 만든 눈빛은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나이 드는 게 좋다.” -2016년 ‘비밀은 없다’ 개봉을 앞두고 (magazine M)
“좀 더 잘생겼으면 싶죠. 제 얼굴은 평범한데다 각도에 따라 변화가 많거든요. 어느 쪽에서 봐도 남자답고 수더분하게 보이면 좋겠죠.” -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 개봉 당시 (중앙일보)
“남들한테 말을 툭툭 하는 편인데, 그런 표현법도 남들이 알아주겠지 한다. 어머니한테 잘해드려야지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것 같다.”-2011년 ‘투혼’ 개봉을 앞두고 (무비위크)
“(손)예진이랑 나는 술 마시는 장면이 제일 쉬웠어요. 둘 다 조금 마시고도 금방 취하니까(웃음).”-2008년 ‘아내가 결혼했다’ 개봉을 앞두고 (무비위크)
“SNS는 염탐만 하는 편인데, SNS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모두 사진을 찍어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니까. 보는 사람은 그 사람이 항상 행복한 줄 알잖아요.”-2016년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서
“전략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는 배우도 있지만, 난 나를 봐주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싶진 않다. 조금씩 내가 변화하는 모습과 이미지에 관객이 젖어들게 하고 싶다.”-2006년 ‘사랑따윈 필요 없어’ 개봉을 앞두고 (무비위크)
“처음 왔을 때는 두려움이 앞섰고 시간이 지나며 ‘이 팀에 잘 왔구나’ 느낀 건 멤버들 때문이야. 일을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크게 웃으러 간다는 기분이었어. 매번 말했지만 난 이 팀에 민폐지.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순간에도 이상하게 참아져. 그 참아지는 순간 내가 이 팀에 민폐라는 생각이 오는 거야.” -2015년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를 하차하며
“영화에서는 상 처음 타 봅니다. 올해로 연기 생활한 지 20년이 됐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고요. 항상 제가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해서 이런 역할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중략) 이 상은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주신 것 같습니다.” -2017년 10월 27일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공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정리=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