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이하 코비엘라 감독) “전공이 미술이지만 영화학교에서 연출과정을 수료했다. 회화와 영화에 대한 열정을 결합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내 인생에 뭔가 의미 있는 걸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편영화로 작업할 아이디어를 찾기 시작했고, 고흐가 총을 맞기 전 마지막 나날에 대한 페인팅 애니메이션 단편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이후 개발 단계에서 웰치맨 감독을 만났다.”
'러빙 빈센트'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 감독 인터뷰
- -그림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유는.
코비엘라 감독 “고흐의 이야기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영화에서는 고흐의 그림 자체가 캐릭터고, 이야기를 전달한다. 마치 그가 쓴 마지막 편지처럼 말이다. 영화 각각의 프레임을 캔버스에 유화 형태로 그렸고, 그의 기술과 스타일을 최대한 비슷하게 살리려고 노력했다.”
- -영화의 가장 특별한 부분이라면.
코비엘라 감독 “애니메이션은 보통 애니메이터들 한 두 명의 손을 거친다. 아마 우리 영화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했다면 수십 년이 걸렸을 것이다. 그래서 화가들을 훈련시킨 후 애니메이터로서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었던 건 107명 화가의 재능과 기술, 고흐의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웰치맨 감독 “모든 과정이 놀라웠다. ‘러빙 빈센트’를 통해 고흐의 작업에 대해서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으면 좋겠고, 그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란다. 내 마음이 풍요로워졌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