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 가나초콜릿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후반 남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날 오후 2시께 집 앞 슈퍼에서 가나초콜릿을 샀는데 구더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초콜릿 포장지를 다 뜯었더니 꿈틀거리는 구더기와 죽어있는 구더기 사체들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롯데제과 대표 전화로 전화해 상담원과 통화했고 본사와 연결해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다만 피해 보상에 대해서 '제품을 먹고 아픈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직원 설명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쓴이는 구더기가 나온 가나초콜릿 사진을 공개했다. 유튜브에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제조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사과드린다"며 "본사는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롯데 측은 벌레가 생기지 않는 포장지를 개발하는 등 관련 피해 사실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원천적으로 벌레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