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3명 바뀐 UFC 랭킹도 대변화, GSP 3위까지 점프

중앙일보

입력 2017.11.10 06:40

수정 2018.03.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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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레슬링 코치와 함께 UFC 미들급 챔피언 등극을 기뻐하는 조르주 생피에르(왼쪽). [조르주 생피에르 트위터]

UFC 217에서 사상 최초로 챔피언 세 명이 하루 사이에 바뀌었다. 랭킹도 춤을 췄다. 화려한 UFC 복귀전을 치른 조르주 생피에르(36·캐나다)가 단숨에 파운드포파운드(P4P·체중에 관계없이 매기는 랭킹) 3위로 올라갔다.
 
생피에르는 9일 발표한 UFC 랭킹에서 P4P 3위에 위치했다. 생피에르는 지난 5일 UFC 미들급(83.91㎏) 타이틀전에서 마이클 비스핑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4년 전 웰터급(77.11㎏) 9차 방어에 성공한 뒤 UFC를 떠났던 생피에르는 복귀전에서 역대 4번째로 2체급 석권의 영예를 누렸다. 생피에르가 치고 올라가면서 페더급(65.77㎏) 챔프 맥스 할로웨이(26·미국)와 헤비급 챔프 스티페 미오치치(35·미국)는 3위에서 4위, 4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생피에르의 등장으로 미들급 랭커들도 전반적으로 랭킹이 1, 2계단 하락했다.

체급 관계없이 매기는 UFC P4P 랭킹
존슨-맥그리거-생피에르 1~3위 차지

랭킹이 급상승한 건 생피에르 뿐만이 아니었다. T.J 딜라쇼(31·미국)도 단숨에 7위로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딜라쇼는 앙숙 코디 가브란트(26·미국)를 2라운드 KO로 제압했다. 가브란트는 6위에서 10위까지 떨어졌다. 무패를 자랑하던 여성 스트로급 전 챔피언 요아나 옌드레이칙(30·폴란드)은 7위에서 15위까지 추락했다. 옌드레이칙은 같은 날 로즈 나마유나스(24·미국)에게 벨트를 내줬다. 두 선수가 떨어진 덕분에 라이트급(70.31㎏)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3·미국)은 12위에서 9위로, 여성 밴텀급(61.23㎏)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브라질)는 14위에서 12위로 올라갔다. 드미트리우슨 존슨과 코너 맥그리거는 그대로 1,2위를 지켰다.
 

웰터급 랭킹 1위 스티븐 톰슨

웰터급(77.11㎏) 랭킹도 큰 폭으로 변화했다. 호르헤 마스비달(33·미국)을 꺾은 스티븐 톰슨(34·미국)이 1위로 올라섰다. 자연스럽게 로비 라울러(35·미국)가 2위로 내려왔다. 콜비 코빙턴(29·미국)이 그대로 3위를 유지했고, 4위였던 마스비달은 6위로 내려갔다. 데미안 마이아(40·브라질)와 하파엘 도스 안요스(33·브라질)는 한 계단씩 올라간 4, 5위가 됐다.
 
한국인 파이터들은 모두 제자리를 지켰다. '스턴건' 김동현(36·팀매드/성안세이브)은 웰터급 14위,정찬성(30·코리안 좀비 MMA/로러스)과 최두호(25·부산 팀매드)는 페더급 5위와 12위를 유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