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CNN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카고 도심 리처드 데일리 센터(시청사)에 소재한 쿡 카운티 순회법원에 출석했다. 오전 9시 30분께 도시 남부 켄우드지구의 시카고 자택을 나서 오전 10시께 데일리 센터에 도착했다. 전 대통령 자격으로 연방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는 오바마는 대기실의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한 후 출석부에 서명했다. 배심원단 의무를 설명하는 약 20분 분량의 교육용 비디오도 시청했다.
담당 판사는 선거인 명부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 후보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일부를 가려 실제 재판에 참여할 배심원단을 구성한다. 해당 재판의 검사와 변호사도 배심원 일부를 거부할 수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오바마가 정오 무렵 데일리 센터를 떠났다고 전했다. 법원 출석만으로 임무를 완료한 셈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