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1월까지 단독주택과 대학이 많은 2~3개 지역에서 셰어하우스 5채를 조성해 1채당 청년 3명 정도를 입주시키는 동고동락 사업을 ㈜GS건설과 공동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까지 노인소유 단독주택 5채 개조
1채당 청년 3명 정도씩 입주하는 15호 조성
노인에겐 가족을,청년에겐 주거난 해소목적
이 돈으로 1층 또는 2층 독채가 비어있는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신청을 받아 1채당 1000만~1500만원을 들여 벽지·장판, 화장실·싱크대 등을 리모델링해주고 냉장고·세탁기 같은 공동생활집기를 마련해준다. 대상주택은 방 2개 이상과 공동이용 가능한 주방·거실·화장실을 갖추면 된다. 부산시는 안부확인 등이 필요한 나 홀로 사는 어르신의 주택을 우선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렇게 개조된 주택에는 부산의 대학생과 부산에 주소를 둔 취업준비생(18~29세)에게 주변 시세의 3분의 1수준에서 임대한다. 대학생 등의 신청은 내년 1월 2일부터 26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051-626-6763)에서 받는다. 신청자는 입주희망 주택을 사전 답사해 입주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입주 시기는 내년 2월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산시지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금정구 등 구·군 공인중개사지회에 연락해 셰어하우스가 가능한 노인들의 주택 발굴하고 있다. 대상주택 신청은 오는 12월 20일까지다.
부산시는 현재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도시공사에서 재개발한 임대아파트 19채를 청년 54명에게 임대하고 있다. 또 연제구 연산동에 청년에게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8년간 임대하는 드림 아파트 108가구를 2019년 6월 완공키로 하고 추진 중이다.
10월 현재 인구 347만8000여명인 부산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56만1000여명이다. 노인 가운데 나 홀로 사는 어르신이 10만2000여명에 이른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