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고에 …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 주춤

중앙일보

입력 2017.11.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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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르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간 고정금리, 5년 이후 변동금리 적용) 주담보대 금리는 전주보다 0.01∼0.05%포인트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이 6일 적용하는 주담대 가이드 금리는 연 3.67∼4.87%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의 연 3.73∼4.93%보다 최고 및 최저치가 모두 0.05%포인트 낮다. 농협은행의 6일 가이드 금리는 연 3.74∼4.88%로, 역시 일주일 전의 연 3.77∼4.91%보다 0.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의 6일 가이드 금리는 연 3.922∼5.142%로 일주일 전보다 0.016%포인트 하락했다. 최고 금리는 여전히 5%를 웃돌았지만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신한은행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3.66∼4.77%, 우리은행 역시 0.01%포인트 내린 3.61∼4.61%를 적용할 계획이다.

1주일 새 0.01∼ 0.05%P 떨어져
일부 은행선 가산금리 낮추기도

각 은행이 기준으로 삼는 금융채 금리가 주춤하며 나타난 현상이다.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국민은행이 6일 적용하는 코픽스(COFIX) 변동금리의 가산금리는 1.49%로 전 주(1.59%) 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최근 정부가 과도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우려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