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청자들이 사랑했던 시즌3 '맏형·막내' 조합

중앙일보

입력 2017.11.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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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5일 귀국해 바로 충남 서산에 있는 배우 고(故) 김주혁 납골묘로 찾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지난달 29일 SBS '정글의 법칙' 촬영 차 출국했고, 다음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김주혁의 비보를 전해 듣지 못했다. 정준영은 김주혁 발인이 있던 2일쯤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KBS 2TV '1박 2일' 시즌3에서 '맏형'과 '막내' 캐릭터로 '1박 2일' 애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의 뜨거운 브로맨스를 살펴보자.
 

[사진 KBS '1박2일']

◆'금지된 사랑' 방자와 성춘향 콩트=2013년 12월 29일 '1박 2일' 멤버들은 전북 남원을 찾았다. 김주혁은 영화 '방자전'에서 방자로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정준영은 성춘향을, 김주혁은 방자를 맡아 즉석 콩트를 선보였다. 
 

[사진 KBS '1박2일']

◆'데프콘 실패'에 함박웃음=멤버 데프콘이 미션에 실패하자 정준영과 김주혁은 좋아 어쩔 줄 모르는 듯하다. 정준영은 김주혁의 팔을 잡고 있고, 김주혁은 입을 크게 벌리고 웃고 있다. 


[사진 KBS '1박2일']

◆텐트 짝꿍 '사랑의 작대기'=2014년 6월 22일 '1박 2일'은 울산 울주를 찾았다. '평소에 같이 자고 싶었던 사람을 지목하라'는 사랑의 작대기 게임에서 김주혁과 정준영은 서로를 지목했다. 두 사람은 결국 같은 텐트에서 잠을 자게 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KBS '1박 2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KBS '1박 2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KBS '1박 2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KBS '1박 2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KBS '1박 2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KBS '1박 2일')]

그뿐만 아니라 김주혁이 정준영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나 두 사람이 활짝 웃던 모습 등 정준영이 유달리 맏형 김주혁을 잘 따르는 모습, 맏형이 막내 정준영을 잘 챙기는 모습은 '1박 2일'의 시청 묘미 중 하나였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KBS '1박 2일')]

지난달 30일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두 사람의 조합은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 조차 못 한 정준영이 감당할 아픔과 상처 때문에 많은 시청자와 네티즌이 가슴 아파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