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남) 양산 모 초등학교에서 조금 전 찍은 사진"이라며 초등학생 세 명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초등학생들은 형광색 배경에 30km 시속 제한 표시가 큼지막하게 그려진 가방 덮개를 하고 있었다. 흐린 날에도 어두운 시간에도 자동차 운전자들의 눈에 띄도록 제작됐다.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 A씨는 "일 때문에 양산에 왔는데 다들 하나같이 형광색 커버를 씌운 가방을 매고 있더라"며 "꼬맹이들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 등·하교 때 씌우고 다니라고 줬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등·하교를 하는 어린이들에게 위협을 가할 정도로 (자동차 운전자들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속도제한을 무시하고 달리기에 이런 아이디어까지 내서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전국적 확산이 필요하다", "효과는 좋을텐데 괜히 미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