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시 행사가 열린 광화문 KT 스퀘어 앞에는 누구보다 빨리 신제품을 받아보고 싶은 아이폰의 충성 고객 약 60~70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KT의 ‘아이폰 8’ 1호 개통의 주인공은 지난달 31일부터 3박 4일을 기다린 이규민(27) 씨였다. 이 씨는 첫 번째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 애플 워치 3와 7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 1년 이용권 등 총 150만원 상당의 경품을 받았다. 그는 "홈 버튼이 장착된 마지막 단말인 ‘아이폰 8’을 무척 기대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간 SK텔레콤은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색다른 출시 행사를 열었다. ‘문화가 있는 출시 행사’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시민들은 커피를 마시며, 아이폰으로 촬영된 사진을 감상했다. SK텔레콤은 추첨을 통해 맥북 에어, 아이패드 등을 선물했고, 참석자 전원에게 에어팟과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증정했다.
LG유플러스는 강남 직영점에 고객 30명을 초청해 에어팟, 무선 헤드폰 등을 증정했고, 재미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처음으로 국내 고객에게 선보인 아이폰8의 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3가지다.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는 Retina HD 화면을 적용했다. 주변 환경에 맞춰서 화이트 밸런스 (WB)를 맞춰주는 일명 'True Tone' 디스플레이를 활용했다. 내장 카메라는 1200만 화소에 흔들림 보정 기능과 4K 동영상이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아이폰8의 화면크기는 4.7인치이며 제원은 138.4 x 67.3 x 7.3mm이며 무게는 148g다. 아이폰8 플러스는 5.5인치형으로 158.4 x 78.1 x 7.5mm, 202g이다.
출고가는 아이폰 8, 64GB가 94만6000원, 256GB 모델은 114만 2900원이다. 대 화면인 아이폰 8 플러스 64GB 모델은 107만 6900원, 256GB 모델은 128만 3700원이다.
중국·일본서 아이폰 X 출시한 날
한국선 아이폰8 출시
글·사진=우상조 기자(WOO.SANGJ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