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BC 뉴스와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은 2일(현지시간) 회고록의 제목과 표지가 공개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의 회고록 '더 높은 충성'의 부제는 '진실, 거짓, 그리고 리더십(Truth, Lies and Leadership)'이다.
아마존에 공개된 책 소개에 따르면, 코미 전 국장은 회고록을 통해 과거 20여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겪은 "일전에 공개한 적 없는 경험들(Never-before-told experiences)"을 공개한다. 좋은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그러한 리더십이 어떻게 올바른 정책 결정으로 이어지는지 등을 다룬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충성 강요" 상원 청문회서 증언했던 코미 전 국장…회고록 제목도 '더 높은 충성'
'더 높은 충성'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이 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미칠 영향과 미국 정치판에 일으킬 파장에 벌써부터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코미가 트럼프와 클린턴 모두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아 정치적인 '줄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직에서 물러난 그가 자신을 보호할 '보호막'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한편, 미 정계와 출판계에선 코미가 이번 회고록 출간으로 1000만달러(약 113억원)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