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동부화재· 동부생명·동부증권·동부저축은행·동부하이텍·동부메탈· 동부라이텍·㈜동부 등 계열사들은 각각 DB손해보험·DB생명·DB금융투자·DB저축은행·DB하이텍·DB메탈· DB라이텍·DB Inc. 등으로 바뀐다.
1일 임직원 300여명 모여 CI선포식
DB=‘Dream Big’(큰 꿈 가지라)
2014년 이후 구조조정 사실상 마무리
그룹의 새로운 심볼은 기존 동부의 CI 색상인 주황색과 녹색을 사용해 그룹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쪽’과 ‘젊음’을 의미하는 청색을 통해 미래를 향한 의지와 희망을 표현했다. ‘태양(주황색)’과 ‘물(청색)’이 만나 ‘생명(녹색)’을 탄생시킨다는 의미도 담았다.
1969년 창업한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이 모기업인 동부그룹은 2005년 자산총액 기준 재계 13위까지 오르며 사세를 확장했지만 2013년 9월 ‘동양그룹 사태’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무너지면서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해 동부건설‧동부제철 등 핵심 계열사를 정리했다. 계열사 수는 2015년 53개에서 지난해 말 24개로 반 토막 났고 재계 순위도 35위까지 밀려났다.
재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지난해 4월 동부팜한농을 LG화학에 매각하면서 2년 넘게 진행돼 온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