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교부 당국자는 “이방카가 한국에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지난달 31일 밤에 통보받았다”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WAW, 1~3일)에만 참석하고 급하게 워싱턴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방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방카, 트럼프 한국ㆍ중국 동행 일정 갑자기 취소
도쿄 여성회의만 참석..트럼프 방일 동행시 일본만 최소 나흘
이에 따라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도착(5일)에 앞서 도쿄에서 열리는 WAW 일정에 참석, 3일에 여성의 경제 참여와 여성 기업 활동을 주제로 기조연설 할 예정이다. 일본은 당초 행사 일정(1~2일)을 이방카 스케줄에 맞춰 하루 연장하면서까지 이방카 초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방카가 트럼프의 방일 일정(5~7일)까지 동행한다면 최소 나흘 간 일본에서 머물게 된다.
한국은 앞서 이방카가 주도한 국제기구 ‘여성기업가기금’에 1000만 달러(약 113억원) 출연을 약속했고, 내년 예산에도 이 중 30억3100만원을 편성했다. 이번 방한 때는 이방카의 관심사를 고려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여성 기업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무산됐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