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TV조선에 따르면 김한솔은 북한이 보낼 암살조에 대비해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철통 보안 속에서도 '다음 타깃은 나'라는 불안감과 '감옥 같은 생활에 답답하다'며 고립감으로 힘들어한다고 한다. 낮술까지 마시며 불안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 北 암살조 대비 철저한 신변 보호 중"
소식통에 따르면 7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 정찰총국 요원들은 지원조와 행동조·차단조로 나눠 김한솔의 소재 파악과 접근 루트 마련 등을 위해 활동했으며, 이들 중 2명이 잡히면서 암살 음모가 드러났다. 중국 공안 당국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10월 18~24일)를 계기로 북한 등의 자국 내 공작활동을 집중 감시하던 중 암살 음모를 사전 탐지했다고 한다.
김한솔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이 기획한 VX(신경가스) 테러 때문에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로, 아버지가 살해당한 직후 신변 위협을 호소하며 어머니 이혜경씨와 여동생 솔희와 함께 평소 머물러 온 마카오를 떠났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