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 정찰총국 요원들은 지원조와 행동조·차단조로 나눠 김한솔의 소재 파악과 접근 루트 마련 등을 위해 활동했으며, 이들 중 2명이 잡히면서 암살 음모가 드러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10월 18~24일)를 계기로 북한 등의 자국 내 공작활동을 집중 감시하던 중 암살 음모를 사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7명 규모 … 중국 안전부, 조사 중
이를 두고 김정은이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될 김정남에 이어 김한솔까지 ‘씨를 말리려’ 살해하려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김정은을 의식해 정찰총국이 과잉 충성을 하다 들통이 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앞서 김한솔은 지난 3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직 ‘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씨의 가족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며 도움을 준 미국·중국·네덜란드 정부 등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김한솔 암살 시도에 대해 “파악된 바 없다”고 했다.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yj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