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임호의 아버지이기도 한 고인은 국내 1세대 사극 작가로 꼽힌다. 1938년 충북 영동 출생으로 62년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 연출부 수련생으로 들어가 의상소품실에서 일하면서 처음 사극 제작을 접하게 됐다. 64년 영화 ‘종이배의 연정’으로 시나리오 작가 데뷔했고 ‘이름 모를 소녀’ ‘사하린의 하늘과 땅’ ‘아스팔트 위의 여자’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1978년 KBS ‘전우’의 최종회를 쓰며 TV로 무대를 옮겼고 KBS ‘전설의 고향’ 시나리오를 150여편 쓰면서 입지를 굳혔다.
드라마 작가 임충씨 별세
유족으로는 부인, 아들 임호와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30일 오전 10시다. 3010-2000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