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43)이 29일 경남 김해 정산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통산 5승째로 7년 만에 나온 우승이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1,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정한밀(26)과 손준업(30)은 각각 5타, 4타를 잃었다. 황인춘은 1타를 줄였고 6타를 줄인 강성훈(30)과 4홀 연장 혈투 끝에 이겼다. 선수들은 “경기 중반부터 예측하기 어려운 혼란한 바람이 불어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선두권 선수들은 그 바람을 가장 오래 맞았고 순위가 요동쳤다.
일본 프로 골프는 2주 연속 태풍 피해를 입었다. 지난 주에 이어 29일 예정됐던 일본남자프로골프(JGTO)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히구치히사코 레이디스 마지막 라운드가 취소됐다. 남자 대회에서는 임성재(19)가, 여자 대회에서는 배희경(25)이 한 타 차 2위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태풍에 기회는 사라졌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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