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공공부문에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은 지원자의 출신 지역이나 신체적 조건, 학력 같은 인적 정보를 보지 않고 직무능력과 인상을 기준으로 삼아 채용하는 방식이다.
서울이나 해외 소재 대학 출신자 10명 중 3명은 반대
중고등학생 때부터 취업 위해 대학 진학 노려
15.8%는 반대했다. ‘블라인드 채용 취지에 아주 공감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학벌도 노력의 결과물인데 무조건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다. 반면 지방 국립대학교(20%), 경기도 대학(10%), 지방 사립대(9%), 전문대(7%) 순으로 반대 비중이 작았다. 무응답은 없었다.
인재 채용 시 반드시 평가에 포함돼야 하는 항목으로 출신 학과(24.6%)가 꼽혔다. 학교성적(19.4%), 사진(12.6%)이 뒤를 이었다. 출신학교를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도 10.4%를 차지했다.
취업 준비생이 중고등학생 때 대학 진학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5.6%)였다. ‘앞으로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16.4%)가 뒤를 이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취업을 염두에 둬왔다는 의미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