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경시 시작에 앞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문 대통령이 입은 유니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이었다. 문 대통령이 던진 공은 타석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타자 몸쪽으로 굴러갔다.
시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온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퇴장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쯤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해 약 15분 동안 시구를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시구 트레이너로 나선 이는 김응룡 감독과 김성환 감독이다.
문 대통령은 시구 외에 다른 일정 없이 서울로 돌아온다. 시구를 끝내고 관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전체 경기를 다 볼 수는 없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마운드에서 내려와 퇴장하는 과정에서 동행한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문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빨간색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