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경이 접수한 사고는 1620건이었으나 1시간 이내에 대응한 사고는 1381건으로 평균 대응시간은 36분이었다.
2015년 총 866건의 사고 중 골든타임 안에 대응한 사고는 732건이었으며 평균 대응시간은 39분이었다.
사고 유형별 골든타임 대응률은 선박에 부유물이 감기는 사고 발생 시 73%로 가장 낮았다. 키가 손상된 사고(74%), 기관손상 (78%), 충돌(84%)이 그 뒤를 이었다. 선박 침몰 사고 발생 시 대응률도 90%에 못 미쳤다.
해경은 연안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대응할 수 있지만, 먼바다에서 사고가 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해양사고 발생 시 현장구조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실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으로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된 지 2년 8개월 만인 지난 7월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부처별 직제 등 새 정부 조직개편을 위한 관련 법령안이 부활 전날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돼 공포·시행되면서 해경 조직도 새로 정비됐다.
당시 이원희 중부해경청장은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