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경찰청·대구시 등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배포한 자료에서다.
우선 가정폭력이 늘었다. 대구의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2013년 591건에서 2014년 697건, 2015년 1635건, 지난해 2329건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8월까지 1186건을 기록 중이다. 강 의원은 "과거에는 가정폭력을 가정 내부 문제로 취급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가정폭력 역시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건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구 지하철 성폭력 범죄 역시 꾸준하다. 대구 전체 지하철 범죄 10건 중 3~4건이 성폭력 범죄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대구지역 지하철 내 범죄 261건 중 성폭력 사건이 93건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 실제 건수 역시 증가세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21건이다. 연말이 되면 지난해 발생한 성폭력 사건(22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 의원 측은 설명했다.
23일 대구지역 국정감사 앞두고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 발표
청소년 범죄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5년 4053건에서 지난해 4178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453건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대구 초·중·고 전체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3207명. 이 중 38%인 1216명이 학교 안이 아니라 학교 밖에서 검거됐다. 학교 밖 청소년 범죄 예방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 의원 측은 지적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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