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예인 수입 국세청 자료
남성가수 평균 1억, 여성은 4000만원
A급 배우 편당 출연료 7억 정설
톱 1% 소득 20억, 90%는 620만원
17일 박 의원실에 따르면 연예인 중 소득 쏠림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가요계였다. 가수 중 수입액 상위 1%가 벌어들인 돈은 연평균 42억6400만원이었다. 이는 가요계 전체 수입의 52%에 해당한다. 범위를 조금 넓혀보면 상위 10%의 연평균 수입은 7억3200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90.3%를 차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하위 90%의 연평균 수입은 870만원에 불과했다. 가수 상위 1%와 하위 90% 간 소득 격차가 무려 490배에 달한다.
배우도 상황은 비슷했다. 수입 상위 1%와 상위 10%가 지난해 올린 연평균 소득은 각각 20억800만원(전체 수입액의 47.3%), 3억6700만원(전체 수입액의 86.8%)이다. 하지만 나머지 하위 90%가 올린 연평균 소득은 620만원이었다. 배우 상위 1% 소득이 하위 90%의 324배에 이른다.
모델의 경우 수입 상위 1%와 하위 90%의 소득액은 각각 5억4400만원, 270만원으로 그 격차는 201배였다.
연예인의 남녀 성별 소득 격차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가수의 연평균 수입은 1억1200만원인 데 반해 여성 가수는 4000만원으로, 그 격차는 2.8배에 달했다.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의 연평균 수입액은 각각 4700만원, 3700만원이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