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네티즌은 해당 회사가 롯데건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15일 서울 강남 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따내지 못하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1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에 예약했던 것은 롯데건설이 맞았다.
다만 롯데건설 측 관계자는 매체에 "예약한 사람 수는 400명이 아닌 300명"이라면서 "300인분을 예약하면서 60만원을 보증금으로 걸었다. 수주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못 갈 수도 있으니 고기는 준비하지 말고 수저와 반찬 등 기본 세팅만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일방적인 노쇼가 아닌 예약할 때부터 사정을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어 "식당 주인이 보증금 60만원으로는 손해가 보전되지 않아 40만원을 더 달라고 요구해 입금했다"고도 덧붙였다.
롯데건설 측은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사장의 글에 대해서는 "이전에 수주 축하 회식을 하려다가 취소한 것이 미안해 매상을 올려주려고 또 예약한 것"이라며 "16일 사과한 것은 물론이고 17일에도 직접 업주를 찾아가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