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참모총장의 서울공관 연면적은 884㎡, 대지면적은 1만3914㎡이며 해병대 사령관의 서울공관 연면적은 612㎡, 대지면적은 9천772㎡이다. 공군참모총장의 서울공관은 연면적 733㎡, 대지면적 6천5㎡ 등이다.
지휘관들의 서울공관에는 평균 7.3개의 방과 6개의 욕실·화장실이 있다.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공관 대지를 모두 합친 면적은 광화문 광장의 2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공관 사용일은 연평균 67일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군참모총장은 28일로 한 해 동안 한 달도 채 서울공관을 사용하지 않았다.
서울공관은 각 군 최고 지휘관이 서울에서 집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운영하는 공관이지만,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과 전진구 현 해병대 사령관은 이곳에 가족을 거주하도록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국방개혁은 지휘관들의 특권에서 비롯되는 갑질 문화를 없애고, 일선 병사들을 동료로서 존중하는 정책을 제시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공관병 폐지에 그치지 말고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공관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지휘관이 서울에 머무를 땐 각 군의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공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